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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눔마당

Junggye Yangeop Catholic Church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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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덤을 찾아온 여인들...


무덤에서 선 천사들...


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막달라 마리아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

 

 부활카드 AL 98 (5장)

 


그분을 거기에서 뵙게 될 것입니다
 
 
    이른 아침,
    아직도 어두운 그 때
    밤새 넘은 슬픔의 언덕
    아픔과 그리움을 가득안고
    어둠을 헤치며 달려간 그 곳
    길 떠나신 님의 빈 무덤
    *
    향유와 머리카락으로 발을 닦아드린
    그 사랑보다 더 큰 님의 사랑은
    고통을 너머 죽움을 너머
    더 큰 아픔안고 그 사랑 만나러
    새벽길 마중 나오십니다.
    *
    그 큰사랑 만나고 나니
    아픔이 아픔이 아니고
    고통은 고통이 아닙니다.
    *
    당신의 따뜻한 눈빛하나
    다정한 음성 한 마디에
    큰 두려움들 떨쳐버리고
    그 사랑 전하러 나섭니다.
    *
    사랑의 빛으로
    새 힘을 얻는
    그 새벽에 만난
    나의 사랑하는 님이시여!
    *

     

     

    부활절의 기도 / 이해인

    돌무덤에 갇힌 침묵이
    큰 빛으로 일어나 눈부신 봄
    빛이 어둠을 이겼습니다
    용서가 미움을 이겼습니다

    슬픔과 절망으로 웃음 잃은 이들에겐
    기쁨으로 오시는 분 분쟁으로 얼룩진
    이 세상에 평화로 오시는 분

    산 위에 바다 위에 도시 위에 눈물 가득한 우리 영혼에
   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빛나는 단 하나의 이름 예수여
    당신은 왜 그리 더디 오십니까?

    오오, 주님 생명이 죽음을 이겼습니다.
    이제는 살아야겠습니다.하루하루를 수난의 마지막 저녁처럼
    부활의 첫 새벽처럼 살아야겠습니다.

    언제 어디서나 당신과 함께 죽어서
    당신과 함께 살게 해 주십시오
    당신과 함께 어둠 속에 누워서
    밝은 빛으로 일어나게 해 주십시오
    당신은 왜 자주 숨어 계십니까?
    좀 더 일찍 알아 뵙지 못했음을 용서하십시오.

    당신이 부활하신 세상에서
    이제 거짓 사랑은 끝난 것입니다
    삶을 지치게 하는 교만과 불신이 사라지고
    겸손과 감사가 넘쳐 날 것입니다

    우리 모두 이기심의 무덤을 빠져나와
    어디든지 희망으로 달려가는
    하늘빛 바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
    오직 죽음을 이긴 사랑 하나로
    새롭게 듣고 새롭게 말하고 새롭게 행동하는
    부활의 사람들이 되게 해 주십시오

    님이 오시는 들길을 웃으며 달려가는
    연초록 봄바람으로 깨어있게 해 주십시오
    알렐루야, 알렐루야...
    사랑의 노래를 부르는 오늘